 핑루어의 라운디 크랑크입니다. 약간 퉁퉁한 몸체와 긴 립때문에 라운디라고 부르기보다 립자체가 중앙이 둥글게 휘어져 있는형태여서 라운디라고 부릅니다. 두종류의 라운디가 있는데, 큰 라운디는 캐스팅의 압박상 보트에서 주로 사용하고 소형 라운디는 워킹,보트에서 두루걸러 사용이 쉽습니다. 딥 다이브 형태지만 의외로 그렇게 깊게 들어가는 것 같지 않습니다. 꼭 깊이 잠수 시킬 필요가 있을때는 10lb정도의 라인과 베이트릴 5:1기어비를 사용하시면 좀 더 깊이 잠수합니다. 라운디의 가장 큰 특징은 주행할 때 독특한 워블링이 있는데, 이 워블링에 대형급들이 상당히 잘 히트됩니다. 흔히 크랑크를 운용할 때, 빠르게 감는 운용법을 사용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라운디는 빠르게 감는 것 보다 5:1비율의 베이트릴로 적당한 속도로 감으면 가장 우수한 잠수깊이와 액션을 가져다 줍니다. 스피닝릴을 사용할 경우에는, 보다 얕게 잠수하는데 어쩌면 쉘로우크랑크라고 불러도 좋을만큼 얕은 지역에서 운용이 쉽습니다. 수심이 얕은 지역에서 바텀범핑(bottom bumping)액션이 매우 훌륭하게 밸런스를 잘 잡으면서 이루어집니다. 경남 함안자연지에서 라운디로 잡은 56cm 빅배스입니다. 매우 추운 겨울이었고, 북풍이 강하게 부는 악조건의 날씨에서 쉘로우 능선을 두드려 입질을 받아낸 자연지에서는 보기 드문 아마 최초로 빅배스일겁니다. 이것이 악천후에서 또 자연지에서 라운디에 나온 배스라고는 쉽게 믿어지지를 않습니다. 그것도 워킹낚시에서 나온 배스입니다. 어떤 크랑크가 좋다기 보다, 운용하는 시점과 요령에 따라, 또 고기가 있는 포인트를 잘 찾아 내는것이 빅배스를 만나는 지름길이라 생각합니다.  크랑크베이트를 운용하시는 분들이 하시는 말씀들이 있습니다. 어떤것이냐 하면, "액션이 깨어진다" "제대로 헤엄치지 않는다" 는 이야기 입니다. 물론, 하드베이트에 제작시 오류로 몸체와 립에서 하자가 발생했을 경우 액션이 깨어지는 경우가 있지만, 이런 경우는 매우매우 희박합니다. 대게 액션이 깨어지는 일반적인 이유는링아이에 들어가있는 스플릿링이 링아이와 부드럽게 연결되있지 못하고, 물려있다든지, 링아이와 하드베이트 머리부분사이에서끼어있는 상태, 즉 자유롭지 못한 상태에 있을 때 라인을 결속한 경우 당연히 액션이 깨어집니다.아니 액션이 나오질 않습니다. 그래서 라인 결속후에 반드시 스플릿링이 링아이에서 중앙정렬이 잘 되어있는지를 확인 하셔야 합니다. 이렇게 했음에도 불구하고 루어가 좌측이나 우측으로 기운다든지 하는 방향으로 진행한다면, 링아이 자체의 직립이 약간 기울어져 있는 경우입니다. 링아이를 정면에서 딱 바라볼 때, 링아이가 기울어져 있는 각도는 거의 감지하기 힘든 수준인데,이를 무시하고 아무리 던져도 진행방향은 수정되질 않습니다. 링아이의 수정은 아주 미세하게 0.02mm를 움직이는 기분으로 니퍼로 움직여서 바로 세워줍니다. 이렇게 했음에도 불구하고 또 진행방향이 맞지 않는다면, 라인의 결속부분이 너무 두텁게 매어져있지 않은가를 확인하십시오. 일반적으로 매듭을 여러번 돌릴경우, 소형크랑크베이트는 진행에 방해를 받습니다. 싼 가격의 허접한 루어로 생각하는 핑루어는 정말이지 허접가격으로 팔고 있습니다.그러니 많은 분들께서 핑루어 크랭크를 수십개를 소장하시고 테스트들을 하십니다.많은 크랑크로 테스트를 하니, 한두개 혹은 두세개,좋습니다 혹은 네댓개의 불량이 나온다고 합니다. 대게 액션이 깨어진다는 지적이십니다. 역으로 발상해보면 15,000원 대의 일제 혹은 미제 또는 만원대의 국산(실제로는 "모두"중국산입니다.)을똑같은 사이즈, 똑같은 모델의 크랑크를 수십개씩 사셔서 테스트 해보시는 분들이 계실까요. 만약 해보신 분들이 계시다면 허접 핑루어의 불량과 거의 같이 똑같은 불량들이 나온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니 감히 말씀드리건데, 이런 불량들은 크랑크에 있어서 절대 불량이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튜닝이라고도 말할 수 없습니다. 단지 숙명적으로 몸체가 짧고 액션이 크고 수심이 깊이 들어가는 크랑크의 기능과, 링아이가 정밀히 그것을 모두 통제 해야하는 불가분의관계에서 벌어지는 일련의 언밸런스이기 때문에 이것은 배서들의 몫으로 남아있는 것입니다.  물결이 이는 겨울의 자연지입니다. 바람이 너무 세서 낚시를 포기할까 하다가도 아쉬뭄에 또 던지고, 또 던지고, 얼굴이 퍼렇게 질리고 머리카락이 곤두섰습니다.바람땜에 ㅋㅋㅋ 물내려오는 곳의 얕은 능선에서 라운디크랑크를 훅 빨아버린 56cm 자연지 빅배스입니다. 사용한 로드는 펜윅 엘리트 스피닝라이트로드였고, 라인은 핑루어하드베이트를 구입하면 드리는 왁스 골드라인입니다. 아마 8lb나 10lb 였을겁니다. 릴은 2천번, 중국제 료비OEM 에쿠시마 허접릴입니다.
 여름철 자연지에서 빅사이즈 라운디 크랑크로 사진멀리 보이는 수초엣지 지역으로 롱 캐스팅한후 천천히 감았는데,쭈악- 빨아당겼습니다. 자연지에서 라운디로 잡은 또 다른 빅배스는 사진에는 없지만 여름철 52CM가 있었습니다. 수초가 많은데도 크랑크를 쓴다는 것이 어불성설같지만, 롯드를 세우고 물속수초 머리위를 천천히 유영하는 방법을 택해많은 배스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대게 입안 가득 걸려있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역시 빅사이즈 라운디로 잡은 꼬마배스입니다. 도대체 사과만한 크랑크를 어떻게 먹을려고 덤볐을까요, 경남 함안 군북의 명관지 서쪽기슭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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