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친구 놈이 젊은 나이에 협심증이 오더니만 끊으라는 담배는 안끊고운동이랍시구 낚시에 푹빠져 살고 있습니다.기분도 꿀꿀한데 전화가 와서 한작대기 하러 가자고 하더군요...마누라 한테 낚시간다고 말도 못하고퇴근 후 릴을 분해해서 묶은때 벗겨내고 구리스를 여기 저기 치고 있으니 눈치빠른 마누라 왈 " 낚시 갈려구..."ㅋㅋ 작전 성공.... 낚시 경비 거금???을 타내고 친구 놈과 한산도로 출행랑.....추봉도에 도착, 연말은 연말인지라 낚시人들 다들 바쁜지 사람들은 별로 없고친절하신 사장님께서 배를 몰고 직접 마중을 나오셨습니다.짐도 풀기전에 선상에서 낚시대를 먼저 드리우고 000찌에 편납 엄청 붙여서 던져보니 바닥층에 닿기도 전에 찌가 빠른 조류로 인해 떠밀려가는 듯한 느낌.....다시 봉돌을 과감하게 and 무식하게 달아서 던져보니 내려가고 있는 와중에 고등어들이 물고 늘어지고, 시간은 흘러 기상악화로 인해 별다른 조과없이 철수..ㅠㅠ펜션에 짐풀고 잡아온 고등어 숯불구이에다 쇠주한잔...... 다음날 친절한 사장님의 손맛 절대 보장, 반찬거리 절대 보장이라는 강력한 슬로건 아래 인근 가두리로 출발... 사장님이 챙겨준 낚시대에 묶음추 하나 묶고 낚시 시작...ㅋㅋㅋ결과....... 시장에서 살 수 있는 고등어 수십수, 우럭 수십수.....새우달고 낚시대 내리우면 이 놈들이 그간 가두리에서 흘러나오는 먹이에 적응이 되었는지아무 꺼리낌없이 물고 늘어지고 낚시대 하나에 3마리~4마리씩 끌려나오니 손맛은 손맛대로반찬은 반찬대로 장만하여 2시간만에 가져간 쿨러를 가득채우고 더이상 담을 쿨러가 없어서 낚시 종료...ㅋㅋ마음씨 좋은 가두리 사장님과 추봉펜션 사장님 덕택에 쿨러에 가득채운 반찬들 집에 도착하여 여기 저기 다 나눠주고 행복하게 잘 먹었다는 조행기.....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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