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요일....동호회 지인들과 함께 경남 합천호 를 다녀왔습니다.잔뜩 흐린날씨.. 오후 느지막히 도착한 이곳...합천호에 도착하니 빗방울이 굵어집니다.여름철 낚시에 있어서는 푹푹찌는 그런 날씨보다...이런 빗방울이 잔잔히 떨어지는 날씨가 더 좋다는 것은 당연지사.표층에 떨어지는 빗방울 덕에 물속의 용존산소가 증가하고....수온을 낮춰주어 배스의 활성도를 올려주게 됩니다.물론 합천호의 경우는 기존에 내렸던 비로 인해...사진에서 보이듯 육초까지 물에 잠기는 완연한 오름수위입니다.우선 처음 도착하는 필드에서는...배스가 어디에 숨어 있는지...배스의 활동 수심층이 어디쯤인지...배스의 활성도는 어느정도인지...체크를 꼼꼼히 해보는 것이 필수입니다.이렇게 탐색을 하기 위해서 많은 종류의 루어가 사용되어지지만...그중 단연 최고라 생각되는 루어는 스피너베이트.릴링 속도에 따라서 다양한 수심층의 공략이 가능하고...독특하게 생긴 와이어가 위드가드 역할을 해주어 타 루어에 비해 밑걸림이 현저히 줄어듭니다.또한 리트리브 시 발생되는 블레이드의 떨림으로 배스를 유혹함으로써...해당 필드의 활성도 체크도 가능하게 해줍니다.전천후로 사용 가능한 루어이기에 많은 워킹 앵글러 분들께도 필수라 여겨지네요. ^^그러다보니 스피너베이트를 운용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그 "떨림" 인데...그 중 파요인터내셔널 (핑루어) 의 YANIK과 ARCHER 시리즈는...그 기본에 대단히 충실한 스피너베이트라 할 수 있습니다.특유의 휘어진 암으로 인해 타사의 스피너베이트에 비해 그 떨림이 상당하며...이는 곧 좋은 조과로 이어지게 됩니다.물론 가격이 저렴하다하여 액션이 잘 안나오거나 루어의 마감상태가 미흡한 것도 아니구요.단지 약간의 단점이라 한다면....블레이드의 부식이 빠르다는 점과....실리콘 스커트가 루어를 오래 사용하다보면 조금 처진다는 점이랄까...그래도 이정도 가격대에서 이정도 퀄리티의 루어를 만난다는 것은 대단하다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이번의 합천호 조행에서도 핑루어의 스피너베이트인 YANIK은 훌륭한 위력을 발휘해 주었습니다.오름수위에 적응을 못해 우왕좌왕하는 빅배스의 유무를 확인하기 위해...주저없이 스피너베이트를 꺼내들었고...육초가 잠긴 부분에서 부터 브레이크라인까지를 탐색하고자...다소 가벼운 스피너베이트인...Payo YANIK (YK57) - 1/4 oz, Tandem Blade (Gold) 를 캐스팅하여...수중에 잠겨 있는 육초를 탁탁 건드리며 리트리브 하는 중...퍽~~ 하며 강하게 바이트가 들어와 훅셋~!괜찮은 사이즈의 배스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힘이 어찌나 좋은지 제일 위에 사진에서 보이 듯 ...스피너베이트의 암이 다 휘어지고... 베이트릴의 핸들도 하나 빠져버렸군요.오름수위에서의 낚시란 쉽지가 않습니다.물론 육초가 잠기며 해당 육초에 붙어 있는 곤충과 벌레를 먹기위해 모여드는 베이트피쉬와...바로 그 뒤를 따르는 빅배스에 의해...잠시나마 오름수위 특수가 형성되기도 하지만....일반적으로 호수의 갑작스런 수위상승으로 인한 배스의 스트레스가 상당하기에...무척 어려운 낚시가 된다 합니다.다행히 적절한 루어의 선택으로 그럴싸한 녀석 한수를 볼 수 있었지만...역시나 어려운 만수에 가까운 합천호...다음 기회를 기약하며 이만 낚시를 접고 철수 합니다.항상 저렴한 가격에 좋은 품질의 루어를 생산해 주시는...파요인터내셔널 관계자 여러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해드리며...다음에는 더 좋은 조행기로 찾아뵙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