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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행기

포토제닉 응모작 농어 따오기랜딩

2011/05/18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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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클 - 로드 : ns씨피어스 872 미디움라이트액션 농어전용 - 릴 : 레어늄 4000 - 라인(원줄) : 지그맨x4 1.5호 - 라인(쇼크리더) : 선라인 fc베이직 5호 카본 - 루어 : 씨샷 140f 쉘로우타입 조행기 해운대 백사장쪽 포인트로 아는 동생하고 출조 했었습니다도착해서 바다 상황을 보니 너울 파도 바람 채비운용이 되지 않을 정도로 낚시 여건이 좋질 않아서몇번 캐스팅해보다 비도 다시 내리고 해서 그냥 철수하기로 결정...낚시 접고 가게로 컴백 ㅎㅎㅎ했더랬죠^^ 한참 놀고 있는데 마눌님께서 친히 전화를 주셔서 해물탕 먹자고 얼른 오라고해서 아는동생한테 저는 집에 간다너도 집에가라 ㅎㅎ 하는데 형님 저는 포인트쪽에 내려주세요 잠시 낚시하다 가겠습니다 하길래 그곳에 내려주고저는 7쯤 퇴근해서 아는형님 집에 가서 해물탕 맜나게 먹고 있었습니다 갑자기 아는 동생한테 전화가 오길래 이녀석 오늘 한마리 잡았나 생각하고 전화를 받았죠동생 왈! 형님 오늘 거시기 베이트 태어나서 이렇게 많이 들어온거 첨 봤습니다앞에서 농어가 먹이활동하는게 눈에 보여요! 얼른오세요~~ 장난아닙니다 ㅎㅎㅎ멸치인지 뭔지 퍽퍽하면 수면위로 날라다니고 아무튼 난리도 아닙니다~~ 저는 이미 퇴근하고 집에 왔던지라 요번에는 마눌님한테 이실직고 하고 낚시좀 갔다올께 하고옆에서 저랑 같이 가고 싶어하는 아는 형님 데리고 동생이 있는곳으로 총알택시보다 쪼금~ 빠르게포인트로 냅다 달렸습니다 9시 30분경 포인트로 도착 채비 다시 갖추고주변 탐색 시작 해보니 수면위로 베이트 일렁임과숭어떼 무리지어 머무르고 있고 어두운곳쪽에서 농어인지 뭔지 베이트를 수면위로 날릴정도로강한 먹이활동 포착~ 오늘 까지맥이들 엄청들어왔나보네 하는 생각이 들어서 그때부터열심히 캐스팅 했습니다 약 20분 정도 지났나 아주 천천히 원줄 감아들이고 있는데톡톡톡~ 후다닥하고 까지맥이 입질 받아내고 한마리 랜딩 약간 씨름한후에땅위로 안전하게 끄잡아 냈습니다 사이즈를 보아하니 ㅎㅎㅎ 에게~대박 30센치 초중반 깔따구 ㅋㅋㅋ그래도 농어가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때부터 다시 열심히 미노우 투척!!!무려 1시간여 노가다 캐스팅 해봤지만 하드베이트에 반응은 전무~!!! 우씨 담배나 한대 피우자 하고 담배 입에 물고 라이터로 불을 붙일려고 하는데옆에서 어어어~~ 왔다왔다 ㅎㅎㅎ 아는형님 루어시작한이래 처음으로 농어 입질 받아내고 녀석과 열심히 한판승부 벌였습니다다행히 훅킹이 잘되어서 무난하게 한수 획득 대충 사이즈를 보니 50중반급 한수 올려내고 흥분해서 난리도 아니였습니다정말 뿌듯하더라구요 저랑 집사람하고 예전에 알고있던 직장 누나 남편인데 매번 절 따라갈때마다한번도 못 낚아내다가 오늘 이렇게 자칭 자신의 최대어를 낚아올리게 되어서 정말 기분 좋았습니다랜딩한 농어 꿰미에 잘 꿰어드리고 형님한테 최대한 많이 다시 던져보세요 오늘 농어가 제법 많이 들어온거 같으니사이즈가 조금 큰놈들도 끼여있을거에요 얘길해드리고... 서로 채비추스리고 재차 캐스팅질 시작 말끝나기가 무섭게 저한테 바로 입질 들어왔습니다초반 미세한 입질을 느끼고 순간 3초간 그대로 멈췄습니다1초후 바로 바늘 털면서 드랙을 째기 시작 그대로 20미터 이상 드랙을 차고 나가는데이놈 사이즈 70이상이다 머릿속에는 무조건 천천히 다뤄야한다는 생각과 침착하자 침착하자수중여로 못쓸게 농어 머리 잘 틀어야 한다 되뇌이며녀석과 파이팅시작 되었습니다 도무지 드랙을 째는데 멈춰지지가 않네요 그래서 오히려 드랙을 약간 더 풀어주고 니맘대로 풀수 있는데 까지 풀어봐라하고 녀석과 시루기 한판 들어갔습니다 5~6분정도 힘을 빼주니 이제 약간 릴링이 가능해집니다 옆에서 보고 있던 아는형님 초긴장상태로 제 로드 휨새, 드랙차고 나가는것 보고는 아무말도 못하고 자기 채비 회수하고 오로지 관전하는데만 집중하고 계시네요^^ 어느정도 콘트롤이 가능해지자 농어와 저와의 거리가 점점 가까워지고발앞 8~9미터 전방까지 끄잡아내서 그대로 잠시 멈추고 텐션유지상태로 다시 녀석이 드랙을 차고나갈때까지 타이밍조절을 하고 대기중~역시나 마지막까지 힘을씁니다어지간히 째는데 슬슬 저도 힘이 빠지고 다리가 후덜덜하고 팔도 아푸고ㅜㅜ 그래도 오늘 이놈 무조건 끄잡아내야한다 훅빠져서 도망이라도 갈려고 한다면 제가 물속에 뛰어들어서라도 끄잡아 내자는 생각하고만반의 준비를 하고 농어가 있는쪽으로 시선을 집중하는데 순간농어가 배를 뒤집고 수면위로 떳습니다!!! 거의 90% 랜딩 성공 상황입니다그때 저 앞쪽 50미터 전방에 연금술사분이 저희쪽으로 낚시를 하러 오셨는데그 순간 배를 뒤집은 농어를 보고는 날라서 이쪽으로 오셨습니다 제가 서있던곳이 조금 높았던곳이라연금술사분이 아랬쪽으로 내려가서 농어를 회수해서 올려주셨네요농어 끄잡아내러 갔다가 바위가 미끄러워서 물에 빠지시고 그 상황에서도 잡은 농어를 안전하게올려주시고 정말 감사했습니다 다시한번 감사드리고 싶네요 ㅎㅎㅎ 제가 고기 잡는건 좋아라 하지만 만지는건 싫어라 하는 편이라 쪼금 머쓱하네요 주위 사람들이 많이 도와주셔서 개인 최대어 91센치미터 농어 랜딩에 성공하게 되었네요 어제 조행기는 여기까지이며 올해 저의 최대어 사이즈 90cm 갈아치웠습니다 미터급을 향한 도전은 계속됩니다 더 좋은 조황 올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횐님들도 안낚 즐낚 쾌낚하세요이상 에신의 어제 조행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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